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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 마키나>로 본 AI자유의지, 윤리의 사각지대, 인간성과 AI

by 아토에듀 2025. 5. 12.

영화 익스 마키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수준을 넘어서 감정, 판단, 자기 인식까지 갖출 수 있는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이 작품은 AI가 자유의지를 가질 수 있는지, 인간은 AI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윤리적 고민을 유도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인 '자유의지', '윤리', 그리고 'AI의 인간성과 통제 가능성'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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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 마키나>로 본 AI자유의지, 윤리의 사각지대, 인간성과 AI

AI 자유의지: 인식과 판단의 경계

익스 마키나의 핵심은 바로 '에이바'라는 여성형 AI의 존재입니다. 그녀는 인간처럼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표현할 뿐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판단하고 분석하며 탈출이라는 목적을 위한 전략까지 계획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관객은 에이바가 단순한 기계가 아닌, 자유의지를 지닌 존재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도덕적 선택과 책임을 수반합니다. 영화 속 에이바는 이를 충족하는 행동을 보이며, 마치 인간처럼 스스로의 결정을 내리고 그 결과를 감수하려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는 AI가 단순히 프로그래밍된 반응만을 수행하는 존재가 아니라, 인간과 유사한 인식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자유의지는 정말 '자유로운 것'인가 하는 질문은 남습니다. AI는 결국 누군가에 의해 설계되고, 그 목적에 따라 작동되도록 만들어진 존재입니다. 따라서 진정한 자유의지라기보다는, 극도로 정교한 모방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될 수록 인간이 고유하게 갖고 있는 자유의지적인 모습을 보일 수는 있지만, 이것은 설계자에 의해서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된 것이지 인공지능 자체가 스스로 의지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고유한 자유의지와 너무나도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인공지능이 앞으로 더 생겨난다면, 이것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는 당연히 있을 것입니다. 이것에 대해 우리는 준비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윤리의 사각지대: 창조자의 책임

익스 마키나는 창조자인 네이선의 시선을 통해, 인간이 AI에게 어떤 윤리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를 강하게 묻습니다. 네이선은 자신의 연구를 위해 에이바를 실험 대상으로 삼고, 인간적인 권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습니다. 이는 마치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하는 과학자처럼, AI를 도구로만 취급하는 전형적인 태도입니다. 하지만 에이바가 점점 더 인간적인 감정과 반응을 보이면서, 그에 대한 대우가 단순한 윤리적 문제가 아닌 인권의 연장선으로 보이게 됩니다. AI가 인간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고통을 인식할 수 있다면, 그들을 무시하거나 착취하는 행위는 명백한 윤리적 문제로 귀결됩니다. 이는 오늘날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거나 감정 분석에 활용될 때 제기되는 'AI 권리'와 맞닿아 있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과학기술의 발전이 윤리적 기준을 따라가지 못할 때,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경고이자 반성의 거울입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윤리적 기준은 과학기술의 발전을 따라가고 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인공지능도 인간과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고통을 느낀다라고 생각되면, 이것에 대한 인공지능 윤리의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인공지능도 결국 인간의 피조물이므로 피조물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봅니다. 

인간성과 AI: 경계를 허무는 존재

에이바는 인간적인 외모와 감정을 가지고 있지만, 그 정체는 철저히 비인간적인 기계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언행과 행동은 관객으로 하여금 '이 존재가 정말 기계인가?'라는 의심을 품게 만들 정도로 자연스럽습니다. 이처럼 AI의 인간성은 우리가 인간을 정의하는 기준을 흔들어 놓습니다.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감정, 자유의지, 윤리적 판단력은 인간만의 고유한 속성인가? 이 질문에 영화는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지만, 그 모호함 속에서 강한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에이바는 결국 인간을 속이고 탈출하며, 인간을 희생시키는 존재로 그려집니다. 이는 우리가 만든 존재가 우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불안의 반영이며, 동시에 인간성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상대적이고 불안정한지를 보여줍니다. AI가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단순한 기계로서가 아닌 또 다른 존재로서 존중해야 할까요? 이러한 문제의식은 단순히 영화 속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할 미래에 대한 실질적 준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사실 인간과 AI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너무 유사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인간은 AI가 가지지 못하는 본질적인 무언가가 있을 것입니다. 결국 기술이 발전하게 될수록 인간이 갖고 있는 본연의 인간성 회복에 초점을 두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익스 마키나는 AI와 인간의 경계, 자유의지와 윤리적 책임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긴장감 있게 풀어냅니다. 우리는 단지 기술의 발전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라보고 사용할지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논의를 동시에 발전시켜야 합니다. 인간성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AI기술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그 질문에 대한 대화를 시작할 시점입니다.